삼성바이오로직스가 삼성그룹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중 주가순자산비율(PBR)에서 압도적인 '톱'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조선업 훈풍 영향으로 삼성중공업의 PBR도 오름세다. 반도체(DS) 사업 부문 우려로 작년 말 기준 PBR이 1배 미만으로 하락한 삼성전자는 '6만 전자'권 복귀로 PBR이 다시 1배 이상으로 상승했다.
비금융사 중 작년 말과 현재 PBR이 가장 낮은 기업은 삼성물산이다. 금융사를 포함할 경우 삼성그룹 코스피 상장사 중 PBR이 가장 낮은 곳은 삼성카드와 삼성생명이다.
◇삼바, 작년 말 PBR 6배↑, 최근 7배 돌파 20일 THE CFO 집계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PBR로 6.19배를 기록하며 그룹 코스피 상장사 중 가장 높은 PBR을 기록했다. 2.54배로 2위를 기록한 삼성중공업과 큰 격차를 보인다.
19일 종가 기준 PBR을 산출할 경우 삼성바이오로직스의 PBR은 7.04배로 7배를 넘긴다. 19일 기준 PBR은 종가 기준 시가총액을 작년 말 지배주주 귀속분 자본총계로 나눈 단순 참고치다.
작년 말 기준 PBR이 1배가 넘는 삼성그룹 계열사는 에스원(1.21배), 제일기획(1.18배), 호텔신라(1.09배), 삼성전기(1.06배), 삼성SDS(1.06배)다.
PBR이 1배 미만인 기업은 삼성화재(0.98배), 삼성전자(0.92배), 삼성SDI(0.81배), 삼성E&A(0.77배), 삼성물산(0.60배), 삼성생명(0.55배), 삼성증권(0.53배), 삼성카드(0.50배)다.
삼성전자는 2023년 말 기준 PBR로 1.51배를 기록했으나 작년 내내 주가가 하락하면서 작년 말 기준으로는 0.92배라는 성적표를 받았다. 다만 최근 주가가 일부 상승하면서 단순 추산 시 19일 기준 PBR로 1.01배를 기록했다.
작년 말부터 현재까지 PBR이 1배 미만인 기업들은 삼성E&A와 삼성SDI, 삼성물산, 삼성증권, 삼성카드, 삼성생명 등이다. 특히 삼성SDI는 작년 캐즘에 주가가 크게 흔들려 PBR이 2023년 말 1.69배에서 작년 말 0.81배로 급감했다. 작년 말 후에도 주가가 힘을 받지 못하면서 19일 기준 PBR이 0.65배로 하락했다.
◇PBR 상승 1위도 삼바, 호텔신라는 하락 폭 커 2023년 말 대비 작년 말 PBR이 가장 많이 높아진 곳도 삼성바이오로직스였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PBR은 2023년 말 5.50배에서 작년 말 6.19배로 높아져 상승 폭이 가장 컸다. 삼성중공업도 PBR이 2023년 말 PBR이 1.92배에서 작년 2.54배로 상승했다. 19일 기준 단순 계산한 PBR은 3.42배로 더 높아진다.
삼성물산은 PBR 0.6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삼성물산의 2023년 말 PBR은 0.62배로 작년 말 PBR(0.60배)와 큰 차이가 없다. 최근 PBR이 0.65배로 일부 상승했으나 여전히 0.6배 수준에 머물러 있다.
PBR 하락 폭이 가장 큰 곳은 호텔신라다. 호텔신라의 2023년 말 PBR은 4.07배였으나 작년 말은 1.09배로 크게 하락했다. 19일 종가 기준 단순 계산한 PBR은 1.15배로 일부 회복했지만 2023년 말 PBR과 비교하면 여전히 낮다.
작년 삼성그룹 코스피 상장사 중 자기자본이익률(19.65%) 1위를 기록한 삼성E&A는 오히려 PBR이 2023년 말 대비 작년 말 하락했다. 삼성E&A의 2023년 말 PBR은 1.64배였으나 작년 말에는 0.77배로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