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메모리 삼국지, HBM 3사의 동상이몽
SK하이닉스 "선도업체가 가격협상력"…삼성전자 "HBM3E, 공급 많아 수익성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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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현종 SK하이닉스 사장
유효 공급자가 늘어나면서 경쟁이 심화될 거란 우려가 있지만 메모리 사업을 영위하는 한 경쟁은 숙명이죠. HBM이 중요한 제품으로 대두되면서 메모리 시장은 과거의 퓨어 커머디티(pure commodity) 시장에서 선두 사업자가 일정한 협상력을 가질 수 있는 시장으로 변모했다고 봅니다. HBM 수요는 매우 견조해졌고, 리딩 사업자로서 고객들과의 긴밀한 소통을 통해 얻는 이점도 과거에 비해 훨씬 커졌고요.
산제이 메흐로트라(Sanjay Mehrotra) 마이크론 CEO
우린 HBM 수요가 앞으로 확실히 성장할 것으로 전망합니다. 2026년 HBM 비트 수요 성장률은 전체 D램 산업 수요 성장률을 상당히 넘어설 겁니다. 또 내년엔 HBM이 8단에서 12단으로 바뀌고, 훨씬 더 고부가가치 제품인 HBM4로의 전환도 있습니다. 모든 것이 HBM의 전반적 수요에 긍정적 신호죠.
마이크론은 사양에 대한 리더십을 유지할 계획이고 생산능력도 증설하고 있습니다. 우린 HBM을 강력한 성장 기회이자 가치 동력으로 보고 있으며 기대는 계속되고 있죠. 2025년 HBM 물량은 이미 매진됐고요. 고객과도 긴밀히 협력 중입니다.
마크 머피(Mark Murphy) 마이크론 CFO
2025년 3분기 마이크론은 가이던스를 웃도는 기록적 매출을 기록했으며, 업계를 선도하는 HBM 생산을 계속 늘렸습니다. 4분기 영업 비용은 약 12억달러로 예상되며, 전 분기보다 늘어난 이유는 미래 기술 노드와 HBM 제품 개발에 대한 연구개발(R&D) 투자 때문이고요. 2025년 자본 지출도 대부분은 HBM 지원과 시설 건설, 후공정 제조, R&D 투자에 사용될 예정입니다.
박순철 삼성전자 CFO
메모리의 경우 전 응용처에 걸쳐 수요 모멘텀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따라서 HBM3E와 같은 AI 관련 제품과 고용량 고성능 제품에 적극 대응하겠습니다.
김재준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부사장
HBM3E 제품은 수요 성장 속도를 상회하는 공급 증가에 따라 수급에 변화가 예상되는데요. 당분간 시장 가격에도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이고요. 실제로 하반기 범용 D램의 가격 상승세를 감안하면 앞으로 HBM3E 범용 D램의 수익률 격차는 가파르게 축소될 것으로 판단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