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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자의 난 이후 그룹이 분리되는 과정에서 정몽준 HD현대 총수이자 아산재단 이사장(사진)이 조선 부문을 맡는다. 요약하면 HD현대는 정주영 창업주의 6남인 정몽준 이사장의 계보 아래 독립해 성장했다.
1970년대~1980년대부터 금강개발산업을 통해 유통과 레저 사업을 개척해온 정몽근 명예회장이 자연스럽게 이 분야를 맡게 됐다. 현대그룹의 분할 당시 백화점 사업은 중공업 분야 대비 그룹의 비주류로 여겨졌다. 정몽근 명예회장 자신도 왕자의 난 등 경영권 분쟁에 뛰어들지 않으며 비교적 평화로운 계열분리를 이뤘다.
정주영 창업주의 7남인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사진)이 수장이다. 정몽윤 회장은 1982년 현대종합상사 부장을 거쳐 1985년 현대해상화재보험 부사장, 1988년 현대해상 대표이사 사장, 1998년 현대해상 고문, 2001년 현대해상 회장에 오른다. 2004년부터는 현대해상 이사회 의장에 올랐다. 2025년 9월 분기보고서를 기준으로 여전히 현직 의장이다.
현대그룹은 왕자의 난과 외환위기 속 정부 주도의 빅딜 등을 거치며 알토란이 분리되거나 알짜가 부도를 맞는 등 풍전등화의 상황에 놓인다. 2001년 현대건설이 떨어져나가면서 남겨진 기업은 현대엘리베이터와 현대상선, 현대증권과 대북사업 중심의 현대아산 등이었다.

한라그룹은 정주영 창업주의 동생인 정인영 한라그룹 명예회장(사진)이 독자 창립했다. 1962년 현대그룹과 별개로 회사를 세워 한라그룹을 일군다. 현대양행과 만도기계 등이다.
KCC그룹은 정주영 창업주의 막냇동생인 정상영 명예회장(사진)이 현대그룹과는 별도로 일찌감치 창업한 독자 기업집단이다. 현대그룹과는 거래관계를 맺었지만 편입된 적은 없다. 현대그룹의 분파는 아니지만 범현대가문의 기업에 포함돼 언급된다. 형 정주영 창업주의 별명이 왕 회장, 정상영 명예회장의 별명도 왕 회장이다. 그래서 '리틀 정주영'으로도 불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