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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차기 리더는

이창권 부문장, KB금융 변화 만드는 '전략통'

'지주·카드' 거치며 쌓은 커리어, 그룹 미래 전략 총괄…첫 회장 레이스 합류

신상윤 기자  2026-07-07 13:48:25
이창권 KB금융지주 부문장(사진)이 KB금융그룹 차기 회장 1차 후보군(Short List)에 이름을 올렸다. KB금융지주와 KB국민카드, KB손해보험 등 주요 계열사를 거치며 그룹 내 대표적인 '전략통'으로 꼽힌다.

이 부문장은 현재 KB금융지주 미래전략부문을 총괄하고 있다. KB금융그룹의 전략과 시너지, 데이터 및 디지털혁신 등을 총괄하는 조직이다. 차기 회장 후보군에 이름을 올리면서 입지도 단단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창권 부문장, KB금융그룹 변화 곳곳에…첫 회장 레이스 합류

지난 3일 KB금융그룹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차기 회장 1차 후보군 6명을 발표했다. 양종희 회장을 포함해 KB금융그룹에선 이재근 부문장, 이창권 부문장, 이환주 KB국민은행장 등 4명이 이름을 올렸다. 1차 후보군에 포함된 이들은 외부 연락을 최소화하면서 본업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양 회장을 제외하면 모두 회장 레이스에 처음 도전한다. 다만 회추위가 반기마다 내외부에서 회장 후보군을 선별해 육성하는 것을 고려하면 각자 포함된 가능성을 어느 정도 인지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 회추위는 경영 현안 설명회를 비롯해 'FGC(Future Group CEO Course)'와 이사회 워크숍 등을 통해 역량을 육성하고 있다.

이창권 부문장은 1965년 11월생으로 서울 중앙고, 고려대 응용통계학과를 졸업했다. 비교적 이르게 임원에 오르면서 KB금융그룹 내에서도 입지가 탄탄했다. 특히 이번 회추위 1차 후보군에 이름이 오른 만큼 내외부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는 것으로도 해석된다.

이 부문장은 국민은행에서 커리어를 시작했다. 전략기획부서에서 근무하면서 KB금융그룹의 변화에 다방면으로 관여했다. 대표적인 경력이 외환은행 인수 TF와 지주회사설립사무국, 카드사설립기획단 등이다. KB금융그룹의 굵직한 변화에 직접 관여했던 경험들이 커리어에 쌓이면서 역량을 인정받았다.

◇지주·카드 요직 두루 거쳐, 현재 미래전략부문 총괄

이 부문장은 은행에서 분사한 KB국민카드에선 전략기획부장과 신사업부장, 생활서비스부장 등을 거쳤다. KB국민카드가 시장에 정착할 수 있도록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경험을 기반으로 KB금융지주로 복귀해 전략기획부장을 맡았다. 현재 KB증권의 전신인 현대증권 인수와 KB투자증권의 합병 실무를 주도하는 등 굵직한 성과를 냈다.

그는 2022년 KB국민카드 대표를 맡으면서 계열사 경영진으로도 이름을 올렸다. KB국민카드 분사부터 실무 등을 두루 경험했던 만큼 적임자라는 평가도 나왔다. KB국민카드에서 '2+1년'의 임기를 채운 그는 다시 KB금융지주로 복귀했다. 이 부문장이 경영했던 시기 KB국민카드는 KB Pay 안착 등 성과를 거두며 견조하게 성장했다.

KB금융지주에선 현재 미래전략부문장을 맡고 있다. 미래전략부문은 기존에 나뉘어 있던 '전략담당'과 'AI·DT추진본부'를 통합해 신설된 조직이다. KB금융그룹의 전략과 시너지, ESG와 더불어 AI 및 데이터, 디지털혁신 등을 총괄한다.

최근 KB금융지주뿐 아니라 전 금융업권이 힘을 싣고 있는 AI 전환과 디지털 자산 등의 안착을 책임지고 있는 자리다. 올해는 KB금융그룹이 AI 기술을 도입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미래 비즈니스 모델로 전환돼야 한다고 강조하는 만큼 이 부문장의 어깨가 무거운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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