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그룹의 주요 계열사가 지난해 대체로 미흡한 주주 성과를 냈다. 6개 상장사 중 4곳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이 후퇴했다. 특히 핵심 계열사인 이마트와 신세계의 ROE 하락 폭이 두드러졌다.
자본 효율성이 가장 낮은 곳은 이마트였다. 2024년 순손실 폭이 확대된 영향이다. 이마트는 2년 연속 마이너스(-) ROE를 기록했다. 반면 신세계푸드와 신세계I&C는 ROE가 개선됐다.
◇이마트 ROE 최하위, '1874억→5734억' 순손실 확대 THE CFO는 2023년과 2024년 신세계그룹 상장사의 연결 기준 자기자본이익률(ROE)을 집계했다. △신세계 △이마트 △신세계인터내셔날 △신세계푸드 △광주신세계 △신세계I&C 등 총 6개사다.
신세계그룹 상장사 6곳 중 핵심 계열사인 이마트의 ROE가 가장 낮았다. 이마트는 유일하게 마이너스(-) ROE를 기록했다. 2024년 연결 기준 이마트 ROE는 -5.04%였다. 이는 전년(-0.79%)대비 4.25%p(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ROE 하락 폭이 가장 큰 계열사도 이마트다. 이마트 ROE는 2년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이마트 ROE가 부진한 것은 2023년 사상 첫 적자를 기록한 탓이다. 연결에 포함된 신세계건설 적자 영향도 있었지만 본업인 할인점 사업에서도 타격이 컸다.
특히 이마트 순손실은 2023년 1874억원에서 2024년 5734억원으로 그 폭이 확대됐다. 2024년 통상임금과 퇴직보상금 등 비용 1895억원과 G마켓 손상차손 2691억원이 반영된 영향이다.
이마트 다음으로 ROE가 크게 하락한 계열사는 신세계(-2.87%p)였다. 2023년 5.41%를 기록했던 신세계 ROE는 1년 만에 2.54%로 후퇴했다. 같은 기간 신세계 순이익은 3119억원에서 1866억원으로 40% 감소했다.
신세계그룹에서 각각 할인점과 백화점으로 두 축을 담당하는 이마트와 신세계 ROE의 하락 폭이 두드러졌다. 이어 신세계인터내셔날(-0.82%p), 광주신세계(-0.42%p)순이었다.
ROE가 부진한 만큼 이마트와 신세계는 밸류업 공시를 통해 이를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이마트는 구체적인 ROE 목표치를 제시하지는 않았지만 오는 2027년까지 영업이익 1조원을 달성할 계획이다. 신세계는 ROE 7%를 목표로 잡았다.
◇ROE 1위 신세계I&C, 전년 대비 0.37%p 상승 반면 ROE가 상승한 계열사도 있다. 상장사 6곳 중 신세계I&C(0.37%p)와 신세계푸드(0.18%p) 2곳의 ROE가 전년 대비 올랐다.
신세계I&C는 ROE 상승률은 물론 절댓값으로도 가장 높은 ROE를 기록했다. 신세계그룹 IT 계열사인 신세계I&C의 2024년 ROE는 8.56%에 달했다. 2년 연속 ROE 8%대를 유지하고 있다. 신세계I&C 2024년 순이익은 전년(304억원) 대비 11.18% 증가한 338억원이다.
다음으로는 광주신세계(5.58%), 신세계인터내셔날(3.85%), 신세계푸드(3.84%), 신세계(2.54%), 이마트(-5.04%) 순으로 ROE가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