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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T1 Watch

iM금융, 적극적 자본 활용 2027년 이후부터

②안정적 관리로 CET1비율 12.3% 달성 목표, 이후 '수도권 영업·주주환원' 본격화

최필우 기자  2025-08-13 10:34:14

편집자주

보통주자본(CET1)비율 관리가 올해 은행지주 최우선 순위 과제로 부상했다. CET1비율은 시스템 리스크 발생시 은행이 견딜 수 있는 자본 체력을 가늠하는 지표인데 이젠 기업가치에도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 됐다. 밸류업 프로그램 가동으로 약속한 주주환원 확대를 이행하기 위해 CET1비율이 뒷받침돼야 한다. 주요 금융지주는 CET1비율을 놓고 고심이 깊다. 사별로 차별화된 CET1비율 관리 관전 포인트와 전략을 짚어봤다.
iM금융이 보통주자본(CET1)비율 관리 방침 전환 시점을 2027년 말로 잡았다. 2027년까지 CET1비율 12.3%를 달성하고 이를 기반으로 자본비율 관리 계획을 재정비할 계획이다. 12.3%를 달성할 때까진 위험가중자산(RWA)을 리밸런싱하고 성장률을 제한하는 기존 방침을 유지한다.

iM금융의 수도권 영업 강화 전략도 CET1비율 12.3% 달성 후에야 탄력을 받을 것으로 관측된다. 영업 기반을 대구·경북에서 수도권 등으로 확대하는 과정에서 RWA 증가를 감수하려면 CET1비율이 뒷받침돼야 한다. 자사주 매입 규모도 타깃 CET1비율 달성 이후에 본격적으로 늘릴 수 있다.

◇RWA 리밸런싱 효과로 목표치 근접

iM금융은 핵심 계열사 RWA 리밸런싱을 바탕으로 CET1비율을 관리하고 있다. RWA 성장률을 보수적으로 관리하는 것을 넘어 계열사 RWA를 감축하면서 CET1비율을 끌어 올리고 있는 것이다.


iM뱅크가 RWA 감축을 바탕으로 CET1비율 개선을 견인하고 있다. iM뱅크 RWA는 올 1분기 약 2000억원 감소했다. 이 감소분을 바탕으로 CET1비율을 5bp 개선할 수 있었다. 2분기에는 RWA를 6200억원가량 줄이면서 CET1비율을 18bp 높이는 데 기여했다. 올 상반기에만 iM뱅크 RWA 축소로 23bp 개선 효과를 본 셈이다.

iM뱅크의 RWA 리밸런싱은 수도권 진출에 앞서 진행하는 자본적정성 체질 개선 작업의 일환이다. iM뱅크는 대구은행 시절부터 지역 소재 중소기업 대출을 중심으로 자산 포트폴리오를 구성했다. 신용등급이 상대적으로 낮은 중소기업 특성상 RWA 위험가중치가 높을 수밖에 없었다. 시중은행으로 외형을 확장하기 전에 CET1비율 관리 부담을 낮추는 방향으로 포트폴리오를 정비하고 있다.

iM금융은 iM뱅크의 RWA 리밸런싱에 힘입어 올해 상반기 CET1비율 12.15%를 기록했다. 단기 목표로 삼고 있는 12.3%에 15bp를 남겨 뒀다. 달성 시점은 2027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iM금융이 타깃 CET1비율에 근접했음에도 새로운 관리 목표를 설정하지 않은 건 자본 축적 속도를 조절하려는 의도로 읽힌다. CET1비율 레벨업을 위해 진행해 온 iM뱅크의 RWA 감축을 지속하는 데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2027년까지는 연 4% 수준의 RWA 성장률을 유지하면서 수익성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타깃 도달시 영업 전략 다변화

iM금융은 2027년 CET1비율 12.3% 도달을 기점으로 영업 전략을 시장 환경에 맞춰 탄력적으로 수립할 계획이다. iM뱅크의 수도권 영업을 본격화 하는 게 대표적이다. iM뱅크는 현재 기업금융전담역(PRM)을 활용해 수도권 주요 거점 지역의 기업 고객을 유치하고 있다.

PRM은 주로 중소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대출 영업을 하고 있다. 중소기업 대출이 증가하면 RWA가 확대되고 CET1비율 관리 난이도가 높아진다. iM뱅크는 CET1비율이 12.3%는 돼야 시장 상황에 따라 영업 드라이브를 걸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주주환원 정책도 CET1비율 12.3% 달성이 분수령이다. iM금융은 12.3% 도달시 총주주환원율을 40%까지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때까지 1500억원 규모로 자사주를 매입할 수 있을 것으로 추산된다.

iM금융이 최근 자사주 매입에 속도를 내면서 1500억원 매입 시점이 앞당겨질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iM금융은 하반기 200억원을 추가로 매입하기로 하면서 올해만 누적 600억원을 매입했다. 목표를 조기에 달성하면 CET1비율 관리 목표치를 13%로 높이고 총주주환원율도 50%까지 상향하는 수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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