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의 주요 계열사인 한화솔루션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희비가 갈렸다. 방산 및 조선 사업 계열사들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은 높았던 반면 한화그룹의 핵심 사업인 태양광 사업이 중심인 한화솔루션의 주주 성과는 작년 미흡했다.
◇'방산' 에어로, '태양광' 솔루션 ROE 차이 극명 THE CFO는 작년과 2023년 한화그룹의 비금융 상장사들에 대한 자기자본이익률(ROE)을 집계했다. 대상 회사는 △한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엔진 △한화시스템 △한화오션 △한화갤러리아 △한화솔루션이다.
작년 ROE가 가장 높았던 기업은 방산 호황기에 수혜를 입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였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작년 연결 ROE는 53.94%다.
선박 엔진 사업을 영위하는 한화엔진도 조선 사업 훈풍을 타고 작년 높은 ROE를 기록했다. 한화엔진의 작년 ROE는 25.64%다. 이를 이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종속기업인 한화시스템(19.62%)과 한화오션(11.52%)이 뒤를 이었다. 그룹 지배구조 상 최상위 회사인 한화는 작년 ROE로 7.19%를 기록했다.
3세 3남인 김동선 부사장이 이끄는 한화갤러리아는 작년 음(-)의 ROE를 기록했다. 작년 한화갤러리아의 ROE는 -2.31%다. THE CFO는 순이익(Return)이 적자인 경우 ROE를 음수로 기재했다.
태양광과 화학 사업을 중심으로 한 한화솔루션은 작년 ROE로 -15.99%를 기록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작년 한화솔루션은 신재생에너지 사업 부문에서 2575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는 등 수익성이 급감했다.
◇진격의 방산, ROE 상승 폭도 1위 2023년 대비 ROE를 가장 개선한 곳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23년에도 연결 ROE로 25.60%라는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다만 작년 영업 환경이 더욱 우호적으로 변화하면서 ROE가 추가로 28.34%포인트 상승했다.
한화엔진은 2023년 ROE가 -0.19%였다. 그러다 작년 한화오션과 삼성중공업 등 조선사들의 수주가 밀려들면서 한화엔진도 반사 이익을 얻었다. 1년 만에 ROE를 25.83%포인트 끌어올리며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뒤를 이어 2번째로 ROE를 많이 개선한 곳으로 뽑혔다.
한화오션은 2023년 대비 ROE를 5.19%포인트 끌어올렸다. 한화오션의 2023년 ROE는 6.33%였다. 한화시스템의 작년 ROE는 2023년 ROE(16.87%) 대비 2.75%포인트 상승했다.
한화는 2023년과 작년 모두 7%대 ROE를 기록했다. 2023년 한화의 연결 ROE는 7.05%다. 한화갤러리아의 경우 2023년 3월부터 사업 활동을 시작한 신설 법인으로 연간 ROE를 2024년부터 집계했다.
한화솔루션은 2023년 -1.64%의 ROE를 기록했으나 1년 만에 ROE가 더욱 악화한 유일한 기업이 됐다. 한화솔루션의 ROE 하락 폭은 -14.35%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