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그룹 상장사 중 2024년 말 기준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 이상을 기록한 계열사는 포스코DX, 포스코퓨처엠, 포스코엠텍이다. 이들의 2023년 PBR은 10배 이상에 달하는 고평가 상태였지만 과열됐던 2차전지 투심이 사그라들며 시장의 평가가 안정화됐다.
다만 지주사인 POSCO홀딩스는 PBR 1배 미만의 저평가 상태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2023년 0.7배로 1배에 가까운 PBR을 기록했지만 2024년 PBR은 0.35배에 그쳤다.
◇기대감 컸던 2023년, 재평가 이뤄진 2024년 THE CFO 집계에 따르면 2024년 12월 말 기준 포스코그룹 상장사 △POSCO홀딩스 △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퓨처엠 △포스코DX △포스코스틸리온 △포스코엠텍 중 2개사를 제외하면 모두 PBR 1배 이상을 기록했다.
가장 PBR이 높은 기업은 포스코DX였다. 포스코DX PBR은 5.54배를 기록했다. 이어 포스코엠텍(4.45배), 포스코퓨처엠(3.7배), 포스코인터내셔널(1.03배), 포스코스틸리온(0.45배), POSCO홀딩스(0.35배) 순이다.
눈에 띄는 것은 포스코그룹 계열사의 평균 PBR이 전년 대비 낮아졌다는 점이다. 2023년 6개 기업 평균 PBR은 8.38배를 기록했지만 2024년에는 2.58배에 그쳤다. 이는 그룹에서 2차전지와 미래 먹거리 등을 담당하고 있는 포스코DX와 포스코퓨처엠의 PBR 하락 영향이 크다.
2023년 마지막 거래일 종가 기준 포스코DX PBR은 24.52배, 시가총액은 11조2809억원에 달했다. 포스코DX가 포스코그룹의 2차전지 소재 생산의 시스템을 구축하는 핵심 계열사인 만큼 성장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2024년 포스코DX PBR은 5.54으로 급락했다. 시가총액 역시 2조9008억원으로 감소했다. 2차전지를 둘러싼 시장의 과열된 투심이 사그라든 영향이다. 같은 기간 7만원대던 포스코DX 주가는 1만9000원대로 하락했다.
올해 들어서는 PBR 하락 폭이 더욱 크다. 이달 17일 기준 포스코DX PBR은 0.61배로 1배 미만을 기록했다. 포스코DX의 성장 가능성과 수익성에 대한 기대가 높았지만 시장에서 장기적인 가치를 재평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10배 이상의 고PBR을 기록했던 포스코퓨처엠(11.83배→3.7배)과 포스코엠텍(10.57배→4.45배)도 비슷한 상황이다. 다만 1배 미만까지 하락한 포스코DX와 달리 포스코퓨처엠과 포스코엠텍은 4배 이상의 PBR을 이어가고 있다.
◇1배 미만 홀딩스, '회복세' 스틸리온·인터내셔널 다만 지주사인 POSCO홀딩스의 PBR은 여전히 1배 미만에 그쳤다. 2023년 PBR은 0.7배였지만 2024년 철강 업황 둔화로 PBR이 0.35배로 하락했다. 올해 0.36으로 다시 소폭 반등했지만 여전히 저평가된 상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하락했던 PBR을 다시 회복하고 있다. 2023년 1.74였던 PBR은 1년 만에 1.03으로 하락했지만 다시 1.47로 상승했다. 포스코스틸리온 역시 같은 기간 0.95배에서 0.45로 주춤했다가 0.95배를 회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