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이 작년 한화그룹 비금융 상장사 중 가장 높은 매출 상승률을 기록했다. 조선업 훈풍을 타고 수주 확대와 함께 영업활동에서의 외형도 커진 모습이다. 방산 랠리를 탄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시스템의 매출도 2023년 대비 작년 늘어났다. 반면 한화솔루션은 유일하게 매출이 하락한 상장사가 됐다.
4일 THE CFO 집계에 따르면 한화오션의 작년 연결 매출은 10조7760억원으로 2023년 7조4083억원 대비 45.5% 증가했다. 집계 대상인 △한화오션 △한화엔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 △한화 △한화솔루션 중 한화오션은 작년 매출 성장률 1위를 기록했다. 한화비전의 경우 작년 신규 설립돼 집계 대상에서 제외됐다.
한화오션의 뒤를 이은 곳은 한화엔진이다. 한화엔진의 작년 연결 매출은 1조2022억원으로 2023년 매출 8544억원 대비 40.7% 증가했다. 한화엔진은 선박용 엔진을 생산하는 기업으로 조선업계 경영 환경 개선의 수혜를 입었다.
한화그룹의 종합 방산 기업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작년 연결 매출로 11조2401억원을 기록했다. 2023년 매출인 9조3590억원 대비 20.1% 증가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한화오션과 한화엔진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매출 증가율을 기록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자회사인 한화시스템도 2023년 대비 작년 매출이 증가했다. 한화시스템의 작년 연결 매출은 2조8037억원으로 2023년 2조4531억원 대비 14.3% 늘어났다.
최상위 회사인 한화의 매출도 2023년 대비 작년 늘어났다. 한화의 작년 연결 매출은 55조6468억원으로 2023년 53조1348억원 대비 4.7% 증가했다.
한화는 한화그룹의 주력 계열사인 △한화솔루션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모두 종속기업으로 품고 있다. 한화솔루션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비롯해 양 사의 연결 실체의 매출 실적이 모두 한화의 연결 매출로 잡힌다. 그룹 금융 최상위 회사격인 △한화생명도 한화의 종속기업이다.
한화그룹 3세 김동관 부회장의 개인 회사인 한화에너지 계열을 제외하면 사실상 한화그룹 대부분의 계열사 매출이 한화 매출로 잡히는 셈이다.
모든 비금융 상장사들이 2023년 대비 작년 매출이 증가했지만 한화솔루션만큼은 매출이 감소했다.
한화솔루션의 작년 매출은 12조3940억원으로 2023년 13조2887억원 대비 6.7% 감소했다. 화학과 태양광 등 주력 사업들의 업황이 작년 내내 비우호적이었던 영향이 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