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보험시장의 규모는 매출, 즉 원수보험료로 측정된다. 삼성화재가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으며 DB손보와 현대해상의 2위 경쟁이 치열한 형국이다. 여기에 KB손보를 더한 대형 4사가 시장의 85%가량을 점유하고 있다.
12개 손보사의 원수보험료 합계는 1년 사이 줄어들었다. 다만 3개 손보사는 원수보험료가 증가했는데 이들 중 캐롯손보가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삼성화재는 원수보험료가 줄어들기는 했으나 시장 축소 대비 감소 폭이 적어 점유율은 오히려 소폭 상승했다.
◇홀로 6조 바라보는 삼성화재, MG손보는 200억대 그쳐 금융감독원 조사에 따르면 2024년 자동차보험 시장의 12개 손보사가 거둔 원수보험료 합계는 총 20조664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삼성화재가 5조9043억원으로 시장의 12개 손보사 중 가장 많았다.
DB손보가 4조4575억원으로 2위, 현대해상이 4조2907억원으로 3위에 각각 올랐다. KB손보는 2조9665억원으로 4위를 기록했다. 대형 4사가 총 17조6190억원의 보험료를 수취했다.
5위는 7859억원의 메리츠화재였으며 그 뒤를 한화손보(6714억원), 악사손보(6233억원), 캐롯손보(4371억원), 하나손보(2568억원), 롯데손보(1349억원), 흥국화재(1154억원) 등이 차례로 따랐다. 최하위 MG손보는 원수보험료가 203억원에 불과했다.
12개 손보사의 원수보험료를 시장 점유율로 환산하면 삼성화재가 28.6%를 기록했다. 이어 DB손보 21.6%, 현대해상 20.8%, KB손보 14.4%로 대형 4사가 시장의 85.3%를 점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KB손보 다음으로는 메리츠화재가 3.8%, 한화손보가 3.2%, 악사손보가 3%로 대형 4사와는 큰 격차를 보였다. 캐롯손보는 2.1%, 하나손보는 1.2%를 각각 보였고 롯데손보(0.7%), 흥국화재(0.6%), MG손보(0.1%) 등은 1% 미만에 머물렀다.
◇하나손보 보험료 감소 폭 가장 커, 캐롯손보는 24% 이상 증가 12개 손보사가 거둔 자동차보험 원수보험료는 2023년 21조184억원에서 지난해 20조6641억원으로 1년 사이 1.7% 감소했다. 가장 큰 폭으로 줄어든 곳은 하나손보로 -19.5%의 감소폭을 기록했다. 이어 MG손보(-9.4%), 흥국화재(-6.9%), 현대해상(-5.2%), 한화손보(-4.4%), 악사손보(-3.4%), DB손보(-2.6%), 삼성화재(-0.3%), 메리츠화재(-0.2%) 등도 원수보험료가 1년 사이 줄어들었다.
반면 3개 손보사는 시장 규모가 줄어드는 와중에 원수보험료가 증가했다. 캐롯손보가 24.3%로 가장 큰 증가 폭을 나타냈으며 롯데손보가 2.7%, KB손보가 1%씩 늘었다. 이들은 각각 비대면서, 중소형사, 대형사 중에서 유일하게 보험료가 늘어난 곳들이다.
점유율 기준 변동 내역을 살펴보면 5개 손보사의 점유율이 1년 사이 상승했다. 캐롯손보가 가장 큰 0.44%포인트의 상승폭을 보였고 삼성화재가 0.39%포인트, KB손보가 0.38%포인트씩 올랐다. 메리츠화재(0.06%포인트)와 롯데손보(0.03%포인트) 역시 소폭이나마 점유율이 높아졌다.
현대해상은 점유율이 0.77%포인트 낮아져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하나손보(-0.28%포인트)와 DB손보(-0.20%포인트) 역시 0.1%p 이상의 하락 폭을 나타냈으며 한화손보(-0.09%포인트), 악사손보(-0.05%포인트), 흥국화재(-0.03%포인트), MG손보(-0.01%포인트) 등도 점유율이 소폭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