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CFO

Financial Index조선3사

이익 창출력 HD한국조선해양 선두, 한화오션 성장세 부각

③[수익성]평균 ROA·ROE 함께 상승세…삼성중공업 두 지표 모두 3사 평균 하회

강용규 기자  2025-12-26 14:50:04

편집자주

기업은 숫자로 말한다. 기업의 영업·투자·재무활동의 결과물이 모두 숫자로 나타난다. THE CFO는 기업이 시장과 투자자에 전달하는 각종 숫자와 지표(Financial Index)들을 집계하고 분석했다. 숫자들을 통해 기업집단에서 주목해야 할 개별 기업들을 가려보고 그룹의 재무적 변화를 살펴본다. 그룹 뿐만 아니라 업종과 시가총액 순위 등 여러 카테고리를 통해 기업의 숫자를 분석한다.
HD한국조선해양이 국내 대형 조선 3사(HD한국조선해양·한화오션·삼성중공업) 중 가장 높은 총자산이익률(ROA)과 자기자본이익률(ROE)을 기록했다. 산하 조선사들 중 HD현대삼호의 높은 수익성이 연결기준 지표를 끌어올렸다.

한화오션은 지난해 3분기 누적 순손실에서 올해 같은 기간 순이익으로 흑자전환한 데 힘입어 ROA와 ROE 모두 1년 사이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삼성중공업은 ROA 대비 ROE에서 더 큰 상승폭을 기록해 높은 레버리지 활용성을 보였다.

◇HD현대삼호 고수익성 앞세운 HD한국조선해양

THE CFO 조사에 따르면 2025년 1~3분기 누적 기준으로 HD한국조선해양·한화오션·삼성중공업 등 국내 대형 조선 3사의 ROA 평균은 5.65%로 집계돼 전년 동기 대비 4.48%p(포인트) 높아졌다. ROA는 누적 순이익을 기초 총자산과 기말 총자산의 평균으로 나눈 뒤 연환산을 적용해 산출했다.

HD한국조선해양이 6.98%로 한화오션의 4.64%와 삼성중공업의 3.72%를 제치고 3사 중 가장 높은 ROA를 기록했다. 산하 조선사별 ROA는 HD현대중공업이 6.14%, HD현대미포가 6.77%, HD현대삼호가 11.90%로 집계됐다.

HD현대삼호가 같은 HD한국조선해양 산하 2사는 물론이고 다른 대형 2사보다도 높은 ROA를 보였다. 이는 선가 상승 초기인 2022년에 집중적인 수주 배분이 이뤄졌으며 이 물량들의 수익화가 시차를 두고 진행 중이기 때문이다.

HD현대삼호는 2022년 86억2600만달러어치 일감을 수주했으며 당해 수주목표 달성률은 191.8%로 나타났다. 같은 해 HD현대중공업의 132.2%, HD현대미포의 105.2%를 확연히 앞섰다.

전년 동기 대비 상승폭은 대형 3사 중 한화오션이 5.13%p로 가장 앞섰다. 한화오션은 2024년 1~3분기 512억원의 누적 순손실을 기록했으나 올해 같은 기간 누적 순이익 6335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과거 저가에 수주한 물량의 영향이 사라지고 선가 상승기 수주한 물량의 수익화가 본격화되는 것으로 해석된다.

HD한국조선해양이 3.97%p로 차순위 상승폭을 보였다. 산하 조선사 중 HD현대미포가 5.85%p의 큰 상승폭을 기록했으나 규모가 작아 전체 지표 개선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았다. 삼성중공업은 2.41%p로 대형 3사 중 가장 상승폭이 작았다.


◇한화오션, ROA 이어 ROE에서도 흑자전환 효과

올 1~3분기 대형 조선 3사의 누적 ROE는 16.43%로 전년 동기보다 10.98%p 상승했다. ROE 역시 ROA와 마찬가지로 누적 지배지분 순이익을 기초 지배지분 자본과 기말 지배지분 자본의 평균으로 나눈 뒤 연환산을 적용해 산출했다.

ROA 대비 ROE의 상승폭이 큰 것은 수주 선수금이 계약부채로 분류돼 이익이 늘어나는 과정에서 자기자본보다 부채의 증가가 더욱 부각되는 조선사 회계의 특징에 기인한다.

HD한국조선해양이 16.83%의 ROE로 16.35%의 한화오션과 15.35%의 삼성중공업을 앞섰다. ROA에 이어 ROE도 대형 3사 중 선두다. 다만 상승폭은 8.64%p로 가장 작았다. 산하 조선사들 중 HD현대삼호가 ROA에 이어 ROE에서도 36.76%의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한화오션은 ROA와 마찬가지로 ROE도 17.97%p의 최대 상승폭을 보였다. ROE의 분모에 해당하는 지배지분 자본 평균이 1년 사이 21.8% 증가해 대형 3사 중 가장 크게 늘었음에도 흑자전환에 따른 순이익(분자) 증가 효과가 더욱 크게 작용했다.

삼성중공업은 ROE 상승폭이 9.41%p로 3사 중 2번째로 컸다. 다른 2사와 비교하면 ROA 대비 ROE에서의 상승이 더 크게 나타난 편이다. 이익 창출능력 개선 과정에서 타사 대비 레버리지를 적극적으로 활용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